혈액검사로 확인해야 할 항목들
임신 후 산모가 받는 가장 기본적이고 반복적인 검사 중 하나는 혈액검사입니다. 혈액검사는 임신 사실을 확인한 직후부터 시작됩니다. 초기 혈액검사를 통해 빈혈 여부, 혈액형, 간염 바이러스, 풍진 면역 여부, 매독, HIV 등을 검사합니다. 특히 Rh- 혈액형을 가진 산모의 경우에는 태아와의 혈액형 불일치를 고려하여 예방 주사인 면역글로불린 처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임신 초기 혈액검사에 갑상선 기능 검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산모의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있으면 태아의 뇌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해당 검사의 결과는 매우 중요합니다. 임신 중기에는 당뇨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당부하검사(OGTT)를 시행하며, 임신성 당뇨병 여부를 판단합니다. 임신 당뇨는 거대아나 기형아 등의 영향이 있으며 산모에게는 임신중독증의 위험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검사 결과, 당수치가 일정 수치 이상으로 나올 경우 여러 번 검사 및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 외에도 고혈압, 간기능, 신장기능, 혈액응고 이상 여부 등을 정기적으로 검사하여 위험 요소를 조기에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일부 병원에서는 임산부의 영양 상태를 면밀히 확인하기 위해 비타민 D 수치 검사, 페라틴(철 저장 단백질) 검사도 기본 검사 리스트에 포함하여 진행합니다. 혈액검사는 단순한 피검사를 넘어 임신 전반의 건강을 지켜주는 매우 중요한 검진입니다.
초음파검사로 태아 성장과 상태 확인
피검사와 함께 임신 기간 중 자주 시행되는 검사 중 하나는 바로, 초음파 검사입니다. 초음파를 통해 태아의 발달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임신 주차에 따라 초음파 검사의 목적과 방법이 다르게 적용됩니다. 총 6~8회 정도 시행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임신 초기(6~10주)에는 태아의 위치와 심박수 확인을 통해 자궁 내 정상 임신인지 확인을 합니다. 11~13주차에는 목덜미 투명대 검사와 함께 초음파를 이용한 기형 가능성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20주 전후로는 정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장기 구조, 팔다리 길이, 심장 구조 등을 정밀하게 살펴보게 됩니다. 정밀 초음파를 통해 태아의 장기 발달 상태를 세밀하게 점검하기 때문에 이상 여부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상이 발견될 경우에는 더 고도화된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초음파를 통해 양수량, 태반 위치, 자궁경부 길이 등의 측정을 통해 조산 가능성도 예측이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3D, 4D 장비가 병원에 다수 보급이 되면서, 태아의 얼굴 및 움직임을 보다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마미톡 및 처음소리라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태아 영상을 개인 소장할 수도 있습니다. 일부 고위험 임산부의 경우에는 더 자주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여 태아 상태에 대해 면밀히 지켜보게 됩니다.
기형아 검사
임산부와 태아 모두를 위해 꼭 필요한 기형아 검사를 통해 선천성 이상 및 유전 질환의 위험을 조기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임신 10~24주 사이에 검사가 이루어집니다. 기형아 검사에는 다양한 검사 방법이 있으며 이 중 선택을 해야합니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검사로는 비침습적 산전유전자검사가 있습니다. NIPT라고 불리는 해당 검사는 산모의 혈액만으로 태아의 염색체 이상 여부를 높은 정확도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다운증후군, 에드워드증후군, 파타우증후군 등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기존 혈액 기반의 검사보다 높은 정확도의 분석률을 보이고 부작용도 거의 없기에 많은 임산부들이 선호합니다. 그러나, 해당 검사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비용이 비교적 높은 단점이 있습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융모막 생검 또는 양수검사 등 침습적 검사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검사들은 유산의 위험이 존재하므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 후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형아 검사에는 단계별 진행이 중요합니다. 혈액검사 및 초음파를 통해 1차 스크리닝을 기반으로 고위험군 판별 후, 필요한 경우 2차 확진 검사를 추가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기형아 검사는 이상 유무를 판단하는 것을 넘어, 조기 개입과 준비를 가능케 해 주는 중요한 과정으로, 검사 시기, 종류, 보험 적용 여부 등 미리 알아두고 선택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