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의 원인 1. 건강 요인
과거 난임의 원인은 보통 여성에게 있다는 인식이 팽배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통계에 따르면 부부 난임의 원인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고르게 분포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난임의 원인이 남성으로 인한 경우가 40%이며, 여성인 경우는 40~45%, 나머지 15~20%는 부부 모두 혹은 불분명한 원인 때문입니다. 남성의 경우 정자 수가 적거나, 정자의 운동성 저하, 기형 정자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임신이 어려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정계정맥류 같은 생식기 질환도 남성 난임의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여성의 경우,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배란 이상, 다낭성난소증후군, 자궁내막증, 난관 폐쇄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또한 여성의 난소는 나이가 들수록 기능이 저하되는데, 특히 35세 이후부터는 난자 수와 질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자연임신 확률이 현저하게 낮아집니다. 그 외에도 여성의 경우 갑상선 기능 이상, 인슐린 저항성, 만성 질환 등이 난임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고, 남성의 경우도 당뇨병, 고혈압, 과체중 등의 질환이 정자 건강에 영향을 줍니다. 건강 요인들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기 때문에, 임신을 준비하는 단계부터 꾸준한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합니다. 기본적인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면 아무리 고가의 난임 치료를 받아도 효과를 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난임 원인 2. 생활습관의 영향
요즘 부부들은 과거보다 더 많이 다양한 스트레스와 건강 문제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요인으로는 과로, 야근, 불규칙한 수면, 운동 부족, 잘못된 식습관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는 모두 생식 건강을 떨어뜨리고, 호르몬 밸런스를 무너뜨리며, 궁극적으로는 임신 성공률을 낮추는 결과로 이어지게 됩니다. 특히 비만과 저체중은 여성의 배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남성의 정자 생성 기능도 방해합니다. 체중이 정상 범위를 벗어나게 되면 임신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임신 후 유산이 될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영양 불균형, 즉 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이나 고지방 및 고당류 음식 섭취는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주게 되므로, 생식 기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환경호르몬 또한 난임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플라스틱 용기, 식품 포장재, 화장품 등에서 흡수되는 환경호르몬은 생식기 건강을 저하시키고, 난자 및 정자 세포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따른 전자파 노출, 과도한 스트레스, 흡연과 음주, 운동 부족, 과도한 다이어트, 수면부족 등의 평소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임신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난임은 개인의 건강 문제 때문이라는 단일 원인보다는 생활습관을 포함한 복합적인 원인의 결과 때문인 경우일 수가 있습니다.
난임 원인 3. 사회적 분위기
요즘 부부들이 난임을 경험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출산 시기의 지연입니다. 평균 결혼 연령이 늦어짐에 따라 자연적으로 자녀 계획을 미루게 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첫 임신의 시기도 30대 중후반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여성의 경우 35세 이후에는 난자의 수와 질 모두 급격하게 감소하며 이에 따른 고령임신으로 분류됨에 따라 자연임신의 확률은 자연스럽게 낮아지게 됩니다. 또한, 유산의 위험도 함께 높아집니다. 임신에 있어서 남성의 나이는 크게 영향이 있지 않다고 생각되나, 남성 또한 나이가 많아질수록 정자의 DNA 손상률이 높아지며 이는 수정될 확률과 배아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요즘은 맞벌이 부부의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여성 및 남성 모두 장시간 근무에 따른 업무 스트레스, 출산휴가에 대한 부담, 경력 단절 우려 등 또한 출산 시기를 미루게 되는 요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여성들은 임신으로 인한 경력 단절을 우려하여 출산을 주저하게 되고 이로 인해 시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불어 경제적인 이유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출산과 양육 비용의 증가, 높은 주거비, 교육비 부담 등의 이유로 자녀 계획을 세우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단순한 의지나 정보의 부족이 아닌, 사회 전체 구조 자체가 출산 친화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는 점은 큰 고민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출산을 둘러싼 외부 환경은 예비 부모들의 심리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